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캣츠>는 1981년 런던 뉴런던 시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 30여개국, 3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14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됐다. 환상 적인 무대, 고양이와 흡사한 분장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댄스 와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로 전 서계 7,300만명을 감동시키며 뮤지 컬의 다양한 기록들을 양산해 냈다.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작사/ 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문 수상 및 로렌스 올리비에,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캣츠> 는 2002년 5월 웨스트 엔드에서 막을 내리기까지 21년간 8,950회를 기록했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로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캣츠>는 일본에서도 28년간 7,000회 이상 공연되며 일본 뮤지컬 사상 최대 공연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 각국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응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3~7배까지 부풀려 제작된 집채만한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힌 <캣츠> 무대는 시선을 사로잡으며, 실제 고양이와도 흡사할 정도로 정교한 분장과 움직임으로 인간 고양이를 탁월하게 표현해낸다. 배우들의 의상은 몸의 움직임을 더 잘보일 수 있는 타이트한 옷으로 제작 되었는데, 신비로운 푸른 조명 아래 드러나는 S라인은 사람의 섹시함이 아닌 고양이의 요염함을 느끼게 해준다. 고양이의 몸짓으로 보여주는 다채롭고 스펙터클한 안무는 관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고양이, 극장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많은 조명 효과는 무대와 객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환상적인 분위기 그 자체다.